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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

항공사 조종사 필수 교육 CRM

Crew resourse management : CRM

조종실 내 에서의 기장과 부기장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 작용에 의한 의사결정 향상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CRM훈련이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다. CRM은 1979년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NASA) 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던 ‘조종실내 자원관리 (Resource Management on Flight deck)’ 워크샵 에서 최초로 언급이 되었으며, 이후 항공운항환 경의 변화와 함께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되어왔다. 

 

1년에 한번 꼭 받아야 하는 필수 교육 CRM. 기장, 부기장, 객실 승무원, 정비사, OCC, 운송 등 항공기 한대가 움직이긴 위해선 수 많은 절차와 상호간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칵핏(Cockpit) 내 분위기는 기장이 좌지우지 한다 볼 수 있다. '강압적인 기장' = 예를 들어 부기장 비행조작을 함에 있어 사사껀껀 시비와 짜증섞인 말투를 하거나 권의를 앞세워 행동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실제로 90년대 대한항공에서 위험한 비행 상황을 인지한 부기장이 무서운 기장 때문에 고어라운드(go around) 말 한마디를 못해 비행사고로 이어진 결과가 있다. 요즘 항공사에서 이러한 기장이 있다면 소문이 나는 동시에 회사에서 제약이 들어가게 된다. 앞서 말한데로 우리가 지금 안전하게 비행하고 있는 이유는 수 많은 피로 인해 만들어진 역사이기 때문에 조금의 안전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정 조치를 하고 있다. 이렇듯 전세계 모든 항공사에선 CRM교육을 필수로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새해가 얼마 밝지 않은 1월 3일. CRM 교육을 듣기 위해 본사를 방문 했다. 수 백명이나 되는 운항, 객실, 정비 인원들이 한번에 모이긴 힘들기 때문에 약 20명 정도의 소수로 진행된다. 나는 이번 교육으로 올해 CRM 교육은 끝마치고 앞으로 모든 인원이 다 수업에 참석해야한다. 지금까지 CRM 교육은 기장님과 객실 사무장님 한분씩 앞에 서서 사회와 강의를 진행 했다. CRM에 대한 역사를 다시 상기 시키고 영상 자료, 사고 원인과 분석을 통해 우리가 CRM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깊은 교육이 시작 됬다. 비행을 하면서 매번 만나는 객실 승무원들이지만 실제론 얼굴도 잘 기억이 안날뿐더러 이야기 할 경우는 많이 드물다. CRM 교육을 듣게 되면 4~5개 조로 나뉘어 운항, 객실, 정비 인원들이 골고루 앉게 되고 상호간 간단한 자기 소개와 간단한 게임을 통해 Ice braking을 진행하게 된다. 이 때만큼은 진정한 한팀이 되어 각 조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교육의 마지막엔 실제 상황을 예로 들어 토의를 통해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예전엔 롤플레잉(roll playing)을 각각 역할에 맞춰 진행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불만이 나왔다. 소극적인 사람들이 이러한 연기를 하기에 많은 부담이 되고 실제로도 사용하기 힘든 이유가 있었다. 이번엔 롤플레잉이 아닌 6Hat 게임을 진행 했다. 하나의 예시를 보여주고 받은 모자의 색깔에 맞춰 사회자, 아이디어, 비관론자, 감정 분석, 긍정, 결과로 각각 하나씩 맡아 문제를 해결 했다. 우리가 받은 예시는 다음과 같았다. '객실 승무원 한명이 후쿠오카 도착 25분 전 복통을 호소하며 임무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처음엔 사회자가 지금 상황을 설명해주고 각자 맡은 모자색에 맞겠금 고민하고 생각했다. 15분간의 고민과 토의 끝에 결과가 금방 나오게 되었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였지만 15분만에 생각보다 많은 정보과 생각들이 모인 것에 대해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3시간의 교육이 끝나고 운항팀은 따로 안전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요즘 회사 비행의 문제와 Threat을 공유 하고 비행 관련 회사 정책을 리마인드 하는 교육이다. 이후엔 비상실습 장비 교육을 받게 된다. 비상 착수시 문을 여는 방법, 화재가 났을 때 방독면, 소화기, 구명 조끼 사용 방법 등 실습을 통해 어떻게 준비하고 해쳐나가야 할지 실습하게 된다. 오늘은 생각보다 시간이 일찍 갔다. 예전엔 이렇게 집중을 안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기장이 되기 위해 많은 걸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 만큼 집중하려 노력 했던 것 같다. 내일 모레 또 비행이 있다. CRM은 비행에 있어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항상 상기하고 운항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