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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er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리뷰, 줄거리, 출연진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2022년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일본 드라마입니다. 애 피소도는 총 9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연은 2명 야에와 하루 미치입니다. 따뜻한 영상미와 일본 특유의 멜로 느낌의 드라마 되겠습니다. 남녀 두 주인공의 1990년대 고등학생 때의 첫사랑과 현재의 삶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누구나 느껴본 적 있는 첫사랑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고 그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하루미치의 열정을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야에는 하루미치와의 연예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야에는 정신을 잃고 기억상실이라는 병에 걸립니다. 기억이 언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약과 함께 야에는 하루미치를 잊게 됩니다. 야에를 위해 자위대 공군 조종사에 입대한 하루미치는 기억이 없는 야에를 위해 매일 편지를 보냈지만, 야에의 엄마는 야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그동안의 편지를 몰래 감춰둡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하루미치는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게 되고 야에는 의사와 결혼을 하고 한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츠즈루, 잘생이고 연약한 아들 입니다. 어느새 자라 고등학생이 되었고 틱톡,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경하는 한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하루미치를 통해 서로 알게 되며 츠즈루의 첫사랑도 보여줍니다. 야에와 하루미치의 첫사랑이 1990년대 편지와 책갈피, 테이프 사랑을 나눴다면 2세의 첫사랑 방식은 틱톡 메시지,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였습니다. 시대에 따른 첫사랑 방식도 달라지는 걸 잘 묘사했기에 드라마의 재미 요소가 한 층 더 두터워집니다. 하루미치에게는 약혼녀가 있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고 상견례까지 했지만 하루미치에겐 야에가 아직도 세상 전부였습니다. 하루미치는 자신의 거짓된 양심에 결국 약혼녀인 츠네미에게 이별 통보를 했고 이렇게 둘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미치 는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납니다. 어느 날 야에 아들인 츠즈루는 하루미치가 건네준 시디 플레이를 가지고와 야에 집에서 음악 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침 야에는 츠즈루 옆에 않게 되고 츠즈루가 이어폰 한쪽을 건네주며 들려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야에와 하루미치의 첫사랑 때 한쪽씩 들으며 사랑을 나눴던 음악, 바로 우다타 히카루의 곡 'First Love'였습니다. 순간 야에는 점점 기억이 돌아옵니다. 고등학생 때 하루미치를 만났던 기억, 같이 밥을 먹고 여행을 갔던 기억, 그리고 첫 키스. 이 모든 기억이 되돌아오며 그동안 하루미치가 자신한테 배려했던 모든 기억에 큰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야에는 조종사로 근무 중인 하루미치를 머나먼 길을 떠나 찾아가게 되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총 9편의 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출연진

극 중 야에는 마츠시마 히카리라는 배우입니다. 일본 드라마는 챙겨보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생소한 배우 이름입니다. 마츠시마 히카리는 <그래도, 살아간다>, <Women>, <미안해 청춘!>, <콰르텟> 등 유명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였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하루미치의 본명은 사토 타케루입니다. 영화 작품으로는 <바람의 검신 최종장: 더 비기닝>,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용과 주근깨 공주의 '류 목소리' 역>을 맡았습니다. 남자라면 한 번쯤 봤을법한 바람의 검신 만화책이 영화로 나왔는데 재미있게 봤던 주연이 알고 보니 사토 타케루였습니다. 히카리, 타케루 둘 다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루미치 역을 맡은 사토 타케루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오로지 야에만을 위한 배려와 행동들만 보여줍니다. 자신이 먼저 당신의 첫사랑이었다, 라며 말하기보다 야에가 천천히 기억이 돌아와서 자신을 알아봐 줄 때까지 이해하며 배려하고 지켜줍니다. 야에 역인 히카리는 미워할 수 없습니다. 하루미치를 빨리 못 알아줘서 얄미울 만도 한데 인형처럼 생긴 히카리는 극 중에서도 엄청 착한 존재로 나옵니다. 양심적이고 솔직하고 친절이 몸에 밴 야에는 택시기사를 하며 손님들을 정성껏 모시고 마치 자신이 원했던 비행 승무원을 대신하듯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갑니다. 이혼을 하고 무너질 뻔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않으며 악착같이 살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또한 하나뿐인 아들 츠즈루를 위해 헌신적이고 정말 사랑한다는 표현을 말로 아닌 츠즈루가 동경하는 여자 친구를 대면하게 해 준다던지 조용히 힘이 되어 줍니다. 부모로서도 많이 배울만한 존재라 여겨 야에는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개인 리뷰

우리는 모두 첫사랑의 기억이 있습니다. 기억이 있다는 것은 곧 추억을 말하며 추억을 말한다는 것은 첫사랑을 잊고 지냅니다.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배우들처럼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을 하고 지금도 생각난다면 이 드라마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처럼 첫사랑을 단지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었습니다. 다만 일본 특유의 영상미, 감성, 배우들의 연기가 가끔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 퍼스트러브 하츠코이의 영상미는 단연코 최고라 볼 수 있습니다. 노을 진 하늘, 분위기, 비 오는 느낌 등 모든 영상미가 최고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처음 시작 부분에 우다타 히카루의 곡 'First Love'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1990년대 분명 이 노래를 들으며 첫사랑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완벽한 추억과 감성팔이 드라마가 되겠습니다. 사실 전 첫사랑 때 생각났던 감정보단, 야에가 아들을 대하는 부분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에 아들을 대하는 방식이 우리와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아들은 엄마인 야에의 사랑 또한 알게 됩니다. 이 처럼 많은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드라마 되겠습니다. 어느 나이대 상관없이 추운 겨울날 따뜻한 공간에서 이 드라마를 즐긴다면 매우 강력 추천드립니다.